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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진핑 방북에 북한 비핵화 목표·대북공조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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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진핑 방북에 북한 비핵화 목표·대북공조 중요성 강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6. 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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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세계, 북 비핵화 약속에 초점"
국무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국과 북 FFVD 목표달성 전념"
시 주석 방북, 북 비핵화 협상·미중 무역협상 고차방정식화
대북공조 약화 우려
북중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비핵화 목표와 대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북·중 밀착을 더욱 강화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 지렛대인 ‘최대 압박’ 전선을 느슨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지난해 3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의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오찬, 같은 해 5월 중국 다롄(大連) 해변을 거니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비핵화 목표와 대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북·중 밀착을 더욱 강화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 지렛대인 ‘최대 압박’ 전선을 느슨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바와 같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며 “세계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 중국을 비롯한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함께 북한의 FFVD라는 공유된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FFVD가 무엇을 수반하는지, 그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진전이 어떤 것인지 공유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과 파트너들, 중국을 비롯한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함께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이뤄지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면서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시 주석의 방북까지 성사시키면서 전통적 우방과의 밀착을 강화하는 것이 대북제재 공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북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이뤄져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미·중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북·중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때에 중국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노이 노딜’ 이후 고립됐던 김 위원장의 외교적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P는 북·중 정상 모두 각각 무역과 비핵화 문제를 놓고 워싱턴과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가운데 이번 방북이 이뤄진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무역 전쟁이 험악해지기 전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김정은을 압박하도록 하는데 시 주석의 도움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북한 경제 전문 칼럼니스트인 피터 워드는 WP에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이 반드시 미국에 좋은 뉴스만은 아닐 수 있다며 “이는 현 제재 상황에 대한 중국의 조바심이 커지는 신호 내지 평양을 향한 중국의 경제적 지원이 증가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미 CNN방송은 “이번 북·중 정상 간 만남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G20 정상회의 한 주 전에 열린다”며 “북·미 간 핵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개최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이날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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