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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깊이보기] 한반도 운명가를 6월 외교전

조재형 기자,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6.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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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중·한중→한미 연쇄 정상회담
習방북, 비핵화 협상 분수령
G20회의서 한미중 양자회담
신화통신
지난 1월 4차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1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이자 시 주석 집권 후 처음이다.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정부는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한·중, 한·미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린다. 북·중정상회담이 늪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의 국빈방문은 2012년 말 집권 이후 처음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방북 의미를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이 비핵화 협상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묻어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중 간 소통이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신범철 “중국, 대만·홍콩 문제 맞대응 차원”…박병광 “김정은 진의 파악 의도”

시 주석은 북·미 비핵화 대치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방북을 결정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이달말 이뤄지는 미·중,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뤄진다. 북·미 정상의 친서외교 재개와 화웨이와 홍콩 사태 등 미·중 경제·안보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미묘한 시점에 시 주석의 방북 배경이 주목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미국이 대만과 홍콩 문제를 자극한 상황에서 중국도 맞대응 차원으로 방북카드를 활용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전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을 중국편으로 놓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신 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경우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14년 만에 중국 주석의 방문으로 북한의 고립 탈피를 전세계에 알리고, 성과 없이 끝난 하노이·블라디보스톡 정상회담의 체면 회복 차원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어느 정도 중국의 물밑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북한 경제에도 숨통이 트이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김 위원장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서 존재감을 찾고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북·미 간 물밑대화를 공표한 점을 언급하며 “시 주석으로서는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최근의 ‘물밑대화’에 대한 진상과 김 위원장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 선임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방북은 북·미 대화를 도와 자신들이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 협상에서 우호적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북 목적의 진의를 떠나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협상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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