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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타벅스에 투자” 20대 해외주식 투자자 4년새 26배 급증

“애플·스타벅스에 투자” 20대 해외주식 투자자 4년새 26배 급증

기사승인 2019. 06.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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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해외주식 투자자 수는 4년 만에 26배 급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주식 투자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2015년 초부터 2019년 5월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를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주식투자자 중 20대 비중은 36%를 차지했다. 이어 30대(31%), 40대(18%), 50대(8%), 20대 미만(4%)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는 7.2배 늘었으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연령대는 20대로, 26배 급증했다. 30대 투자자는 7.7배, 40대 이상은 4배 가까이 증가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직구 열풍과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 등 편리한 서비스의 도입으로 2018년 초 대비 전체투자자는 4.5배, 20대 투자자는 1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투자자의 인당 평균 국내외 주식 자산은 7200만원이었다. 이 중에서 28%인 2000만원이 해외주식 자산으로 조사됐다.

젊은 투자자일수록 해외주식 자산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 투자자의 경우 총 주식자산 2210만원 중 990만원(45%)이 해외주식 자산이었으며, 20대 투자자의 경우 총 주식 자산은 570만원 중 해외주식 자산이 230만원(40%)을 차지했다. 30대의 해외주식 자산 비중은 36%였으며, 40대(32%), 50대(28%), 60대 이상(23%) 등이다.

신한금투는 “자산의 규모와 관계없이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 국내외 주식을 모두 포함하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며”며 “젊은 투자자일수록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국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미국은 80%, 중국·홍콩의 경우 12%를 차지했다. 20대 고객의 경우 미국 주식을 거래한 비중이 93%로 나타났고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차세대 CPU를 발표해 좋은 평을 얻고 있는 AMD와 3배 레버리지·인버스 원유 ETF 및 천연가스 ETF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의 비중도 늘었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yes 적립식 서비스 등 해외투자를 돕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젊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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