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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비핵화 시계 다시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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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비핵화 시계 다시 돈다”

이석종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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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평양회담...한반도문제 등 심층논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비핵화 메시지에 관심집중
평양 공항에 모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인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사진은 평양 공항에 모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인파./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시 주석에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물꼬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시 주석은 방북 하루전인 지난 19일 북한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이 진전되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것도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해 시 주석의 일정한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이끌면서 중국이 남·북·미 주도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동승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외국 정상 첫 금수산 태양궁전 환영행사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중국시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정오께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다.

평양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내외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최휘·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1만여 군중의 환영 속에 공항을 나서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이동했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中 최고지도자 14년만 평양 방문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한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이 방북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당시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사오치 전 주석도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靑 “한반도 비핵화 위한 가장 빠른 방법 찾아 나설 것”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대화와 협상 구도속에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중 간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하고 있고 여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지만 제3자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북·중 간 만남 등 여러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 대변인은 “곧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전반적 상황을 큰 그림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시 주석의 방북 동향과 향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협상 재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상임위원들은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미간 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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