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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이다’ 마사회 경평 D등급…김낙순 회장 책임론 부글부글

‘멘붕이다’ 마사회 경평 D등급…김낙순 회장 책임론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9. 06.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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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총체적 문제로 멘탈 붕괴(멘붕)입니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에 해당하는 ‘D등급’성적표를 받은 한국마사회 내부의 반응이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공공기관 경영영실적 평가(경평) 결과’를 발표하며 공기업 중 마사회를 비롯해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를 ‘미흡이하’ D등급 으로 분류했다.

경평에서의 D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재임기관 6개월 이상 기관장 경고조치 그리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패널티를 부과한다.

마사회의 경우 김낙순 회장이 지난해 1월 취임했기 때문 기관장 경고 물론 올해 직원들의 경우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마사회 내부 분위기는 이번 경평 D등급 결과에 대해 뒤숭숭하다.

특히 경평에서 마사회가 D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마사회 직원들의 충격은 크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C등급)에 비해 평균 500만원 가량 성과급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면서 내부의 상실감을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마사회 관계자는 “경평은 회사의 명예와 관련돼 있기 때문 이번 D등급에 대해 직원 대부분 ‘멘탈 붕괴(멘붕)’”이라고 말했다.

경평 결과에 대해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자리 등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충실히 이행한 기관의 경우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마사회 경영진이 이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김낙순 회장 취임 이후 힐링 승마 등을 추진했지만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와는 거리 있는 것 같다”면서 “힐링승마 등 사업을 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세울 만한 사업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들과 소통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의미로 김낙순 회장 등 경영진의 잘못이 컸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평 결과를 계기로 조직이 쇄신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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