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인도에서 첫선…스토닉 보다 차체 넓혀 승부수
쌍용차 '티볼리' 4년 만에 변신…1.5ℓ 터보엔진으로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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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8만2000대에서 지난해 15만3000대로 3년 만에 86.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SUV 시장 성장률(15.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로 분류되는 차종은 티볼리·코나·니로·스토닉·쏘울·트랙스·QM3 등 7종이며 베뉴와 셀토스가 합류하면 총 9종으로 라인업이 확장된다.
먼저 현대차는 엔트리급 SUV 베뉴를 다음달 출시한다. 베뉴는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등 현대차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로 단종을 앞둔 소형차 엑센트의 자리를 대신한다. 지난 4월 ‘2019 뉴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달 인도 시장에 먼저 투입됐다. 베뉴의 현지 초기 반응은 긍정적으로 사전계약 첫날에만 2000대, 하루 평균 700대가 실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 베뉴(VENUE)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뜻하며 도심형 SUV를 표방한다. 전면부 상단에 턴램프를,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분리 배치하고 세련된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후면 리어램프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을 보여주는 렌티큘러 렌즈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특히 현대차는 소형 SUV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전사양을 보완했다. 베뉴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차로이탈방지보조·후측방충돌경고·운전자주의경고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베뉴와 함께 자사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코나 하이브리드를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 소형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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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볼리 전면부에는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함께 적용됐고 외관 색상으로 플래티넘 그레이와 체리레드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센터페시아는 중앙 태블릿 타입으로 변경됐고 쌍용차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갖췄다. 1.6ℓ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디젤 엔진 모두 아이신사의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한편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의 지속적인 출시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엔트리카로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데다 잇단 신차 투입으로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며 “각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 모델 투입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