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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 대화로 한반도 프로세스 다음단계 진입...시기 무르익어”

문재인 대통령 “북미 대화로 한반도 프로세스 다음단계 진입...시기 무르익어”

기사승인 2019. 06. 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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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 국내외 7개 뉴스통신사 서면인터뷰
"북미 3차 정상회담 관련 대화 이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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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북·미 협상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며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AFP·AP·교도통신·로이터·타스·신화통신 등 국내외 7개 뉴스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를 했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변함없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두 나라 간에는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의 물밑대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미 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북·미 협상 재개 무르익어’…김 위원장 ‘비핵화 확고’

대북특사와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며 “언제든지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나의 의지”라며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라며 “김 위원장은 나와 세 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 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각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있다”며 “신뢰야말로 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해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이 핵 폐기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우려하지 않고 핵 폐기 실행을 결단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만드는 것이 외교적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신뢰가 다시 대화와 협상의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공고하고 가장 빠른 비핵화의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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