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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등 미 당국자 북한과 대화 계속해 와”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등 미 당국자 북한과 대화 계속해 와”

기사승인 2019. 06.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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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친서 교환 등 북미 물밑대화 지속 확인
북미협상에 관한 원론적 언급 가능성
북, 미국의 실무협상 제안에 침묵
비건, 방한 기간, 북의 실무협상 반응 주목
비건 대북특별대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6대 뉴스통신사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DPRK) 당국자들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1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6대 뉴스통신사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DPRK) 당국자들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현시점에서 그 이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뿐 아니라 북·미 간에 물밑대화가 이어져 왔음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이는 북·미 협상에 관한 원론적 언급으로 실제 3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화가 이뤄져 왔는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실무협상 제안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에 3차 정상회담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의 물밑대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서 외교’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어느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며 ‘서둘지 않겠다’는 ‘노 러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친서 보도를 언급하면서 ‘꽤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은 당장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앞서 27일 서울에 도착하는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북한이 실무협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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