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항공권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구항공사이트’를 오픈한다. 별도의 입점 수수료와 유통 마진 없이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카드사는 왕복항공권을 각각 무료 또는 특가에 제공한다. 항공권 마일리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상품도 있다.
롯데카드는 국내선 동반자에게 연 1회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왕복 항공권은 대한항공만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7월 23일까지 BC카드 페이북(paybooc)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미국 알래스카 행 왕복항공권을 1장 당 9만9000원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삼성카드 여행’ 플랫폼에서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13%까지 할인한다.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정상가에서 실시간 7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항공 특화카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 없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는 이용액 1500원 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클럽은 1000원 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우리카드는 마일리지 적립형을 이용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5마일을, 해외·면세점 업종 결제 시 1.5마일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위한 행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서울과 부상, 제주 등 국내 8개 특급호텔 패키지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플래티늄 등급(VIP) 이상의 개인회원만 참여할 수 있어 먼저 행사 대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내 주요 워터파크와 함께 ‘만원의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종일권을 본인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는 내달 7일까지 본인 50%와 동반 3인의 10% 할인이 제공된다.
한편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인 경우 해외원화결제(DCC) 제도를 조심해야 한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당일 환율로 물품대금이 환산되면서 환전수수료가 생긴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 카드결제 관련 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만약 사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면, 지급받은 카드 영수증에 현지 통화 금액과 함께 ‘KRW’(원화) 표시가 같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또, 국내 카드사마다 해외이용 수수료가 따로 있다. 0.18∼0.3%가 이중으로 부과된다. 해외여행 중에 결제일이 다가온다면 결제계좌에 잔고를 넉넉하게 유지하고, 해외에서는 신용카드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