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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노조, 10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시민 불편 불가피

부산 지하철 노조, 10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시민 불편 불가피

기사승인 2019. 07. 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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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 결렬을 이유로 10일 새벽 5시 첫 전동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
부산지하철노조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10일 새벽 5시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이날 오전 5시 열차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 업무자(1010여 명)는 근무해야 한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3402명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뺀 2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한편 노사는 9일 오후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도 550명으로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용자 측은 임금 동결에 497명 채용으로 맞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으로 부산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지난 2016년 9~12월 3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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