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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희상 경제외교국장 “미, 일 대한국 수출규제 심각성 인식, 악화 안돼 생각”

방미 김희상 경제외교국장 “미, 일 대한국 수출규제 심각성 인식, 악화 안돼 생각”

기사승인 2019. 07.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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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서 한미 고위경제 대화 국장급 협의
"한미, 일 대한 수출규제 문제 충분히 논의, 미측 이해하게 돼"
미국 중재자 역할 가능성 물음엔 즉답 회피
조달청, 기업 유엔조달시장 진출 지원 강화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가져올 문제점에 관해 미국 측과 충분히 서로 논의를 했고, 미 측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국장(왼쪽)이 지난 5월 13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샌더스 유엔 운영지원사무국 사무차장보과 함께 우리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에 관해 협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조달청 제공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가져올 문제점에 관해 미국 측과 충분히 서로 논의를 했고, 미 측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날 미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가진 고위경제 대화 국장급 협의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모두가 굉장히 중요한 동맹국이고 이 중요한 동맹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미국에도 절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방미한 그는 국무부의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만났다. 내퍼 부차관보와는 오후에 별도 회동도 가졌다.

김 국장은 미국이 향후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관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는 “이건 중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어쨌든 미국이 이 문제에 관해 충분히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고 또 이것이 계속 악화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퍼 부차관보와의 회동과 관련해선 “서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며 “미 측도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심각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과 관련, “외교부와 산업부가 한 팀이 돼 같은 전략을 짜고 움직이고 있다”며 “외교부와 산업부는 각각의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외교부는 국무부와 안보 부처, 산업부는 무역대표부(USTR)라든지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우리 입장을 계속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우려와 그런 것이 가져올 문제점에 관해 충분히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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