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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입 재개한 러시아와 밀월 복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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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입 재개한 러시아와 밀월 복원하나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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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르크메니스탄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17.5조㎥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매장량의 9.4%. 러시아는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출의 90%가 자국의 가스관을 이용한다는 점을 활용, 국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수입해 왔다. 이를 우크라이나 등 주변국에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 해왔는데, 가격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지난 2016년 1월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으로 수출선을 전환했지만 가격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와중에 러시아가 재차 천연가스 수입을 재개하면서 밀월 관계가 복원되는 모양새다.

A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은 지난 3일 투르크메니스탄과 5년에 걸쳐 연간 55억㎥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자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올들어 지난 1월 재개한 상태다. 이번에 결정된 수출량은 과거 러시아가 수입하던 연간 100억㎥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수입 재개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환영 의사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한 때 투르크메니스탄의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수입을 중단한 몇 년 간 투르크메니스탄은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 실제 200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던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의 수입 중단에 따라 6%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이어왔다. 투크르메니스탄은 천연가스와 석유가 국내총생산(GDP)의 50%,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의 수입이 중단된 이후 수출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전환, 연간 30억~40억㎥의 천연가스를 수출하며 경제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순방 중 2020년까지 천연가스 수입을 3배로 늘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2017년 기준으로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 중 35%는 투르크메니스탄산이 차지했으며, 중국 천연가스 소비의 14%를 담당했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이 천연가스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데다 중국만으로는 수출이 충분하지 않아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아왔다. 실제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의 거의 유일한 수입국이 되면서 가격인하 압박을 가했다. 2012년 340달러/1000㎥였던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의 중국 공급가격은 2017년 185달러/1000㎥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투르크메니스탄이 천연가스전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중국으로부터 빌려오고, 향후 30년 간 연 300억㎥의 천연가스를 현물 상환하기로 합의하면서 실질적 재정수입은 더욱 줄고 있는 상황.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IS)에 따르면 중국의 투르크메니스탄 대출 총액은 80억 달러(약 8조86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 재개를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고 수출량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TAPI, 일명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를 잇는 약 1814㎞ 길이의 가스관 건설을 통한 수출이 대표적. 또 카스피해를 지나 유럽으로의 수출 길도 모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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