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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만 팔아선 경쟁력 제로” 친환경차 연료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주유소

“기름만 팔아선 경쟁력 제로” 친환경차 연료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주유소

기사승인 2019.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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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 업체와 제휴
SK이노·GS칼텍스 등 주유소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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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전자가 SK동탄주유소에서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주유소가 전기차 충전 사업이 가능한 친환경차 연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유사들이 관련 인프라를 속속 구축하고 있어서다.

15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 중앙제어, 차지인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중앙제어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제작 기업이고, 차지인은 충전기 운영 업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들 기업과 함께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까지 서울·부산·대구·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 4월부터 SK양평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달에는 동탄셀프주유소 등 전국 11개 SK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칼텍스도 지난 5월 7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고 상업운영에 들어갔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소의 접근성과 충전 속도를 개선하면서 관련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6000대인 전기차 대수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늘어나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에만 1만2000여대가 넘는 전기차가 주행 중이지만 전기차 충전기는 1467기에 불과하다. 그마저 관공서와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요 도로마다 판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정유사 참여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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