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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성장하는 아프리카 내수시장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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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성장하는 아프리카 내수시장 투자 본격화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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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 가능성, 그리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가져 ‘마지막 개척지’로 불리는 아프리카에 일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는 보통 자원에 대한 투자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투자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는 미래 아프리카의 중산층을 겨냥, 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열중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6일 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생산과 물류 소비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 아프리카개발은행에 따르면 하루 4~20달러(약 5000~2만4000원)의 소비가 가능한 아프리카 중산층은 2010년 3억5000만명에서 2050년에는 8억10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총 인구도 2050년에는 2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대한 소비시장의 탄생인 셈이다.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에서는 ‘팜 게이트’로 불리는 건물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팜 게이트는 농가가 생산하는 대두·옥수수 등을 사들이거나 비료·농기구 등을 파는 아프리카판 ‘농협’. 미쓰이물산은 지난해 400개 이상의 팜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ETC그룹에 300억엔(약 3270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비율은 전체의 30%에 해당한다. 미쓰이물산은 자사가 전세계에서 구매하고 있는 비료를 ETC그룹을 통해 판매,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ETC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농산품 수확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미쓰이물산은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혼합비료의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요타통상은 지난 1922년 아프리카에 진출, 주로 도요타자동차의 수출 지원과 목화 매입 등의 업무를 해왔지만 지금은 아프리카의 소비 동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일본 기업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지난 1월에는 도요타자동차로부터 아프리카 영업 업무까지 이관받았다. 도요타통상은 케냐의 스타트업인 센디(Sendy)에 출자하며 아프리카 물류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나섰다. 센디는 물류판 ‘우버’. 센디에 등록한 운전기사가 전자상거래 업체의 창고에서 제품을 가져다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센디는 최단거리로 이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미쓰이물산과 스미토모상사는 케냐의 스타트업인 엠 코파(M-KOPA)에 출자했다. 엠 코파는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축전지)를 합친 태양광 시스템을 할부로 판매하고 있다. 태양광 시스템은 하루 54엔(약 600원)을 내면 쓸 수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사용해 미리 결제한 만큼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저소득층도 이용하기 쉽다.

이동통신 및 전자결제와 관련된 사업에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아프리카에서 이통통신과 전자결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어텔아프리카에 투자, 현지 시장 진입을 위한 사전 포석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 밀어준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들의 투자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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