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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x윤아 ‘엑시트’, 짠내+웃음 다 녹아있는 필사의 재난 탈출기(종합)

조정석x윤아 ‘엑시트’, 짠내+웃음 다 녹아있는 필사의 재난 탈출기(종합)

기사승인 2019. 07.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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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사진=김현우 기자
올 여름 성수기 극장가 시원한 웃음을 안길 '엑시트'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상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윤아, 박인환, 김지영 등이 참석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이상근 감독은 "택시 안에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 유독가스를 택한 건 가스마다 무게가 달라 올라 갈 수 있는 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스가 떠올랐을 때 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공포를 느낄지, 주변이 뿌옇게 변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을 현실에 빗대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영화라고 해서 어둡고 스릴 있게 갈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재난영화를 탈피하고 싶었고 가족 중심에서 파생돼 자연스럽게 피어나오는 유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변을 전했다.

조정석과 윤아는 재난 속에서 구출되기 위해 달리기는 물론, 건물 외벽을 오르거나 건물 사이를 연결한 밧줄을 타며 필사의 탈출기를 보여줬다. 극중 짠내 폭발 청년 백수 용남 역을 맡은 조정석은 "뛰고, 날고,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울컥한 장면이 아닌데도 울컥했다. 만족스럽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와이어 액션은 촬영 전부터 연습했고 클라이밍도 했다. 근력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몸을 움직일지, 손발 위치를 배워서 촬영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뛰는 장면이 많았는데 윤아 씨 공이 크다. 윤아 씨 때문에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 정말 빨랐다"며 "제가 오죽했으면 100미터 몇 초 뛰냐고 물어 볼 정도로 잘뛴다"며 윤아의 육상 실력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윤아 씨가 춤을 잘 춰서 그런지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다. 와이어 타고 올라가는 것도 호흡이 안 좋으면 다칠 수 도 있었는데 윤아 씨가 운동신경이 좋아 호흡을 잘 맞춰줬다. 윤아 씨의 운동신경과 영민함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같이 공사장을 달리는 장면을 찍는데 연달아 몇일을 촬영하다보니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지경까지 왔다. 그때 처음으로 윤아 씨가 눈물을 흘리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윤아는 "와이어는 공연할 때 경험해봐서 즐겁게 했는데 달리는 건 온전히 제힘으로 달려야했고 워낙 많기도 해서 다리가 걸을 수 도 없을 것 같다는 순간이 와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아는 조정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며 "정말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의주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건 용남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현장에서 달리고 매달리고 함께 고생하는 신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더 다독여주고 힘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여름 대작 중 유일한 여자 주인공이다. 이에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면서 "꼬질하게 등장 하지만 의주의 예쁜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체적 여성의 의주에 대해 "영화를 보고든 의주의 매력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자기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이다. 나보다 더 어렵거나 남을 더 배려해주고 생각해주는 배려심, 이런 재난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해나가는 현명함이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또한 "더울 때부터 추울때까지 열심히 촬영했는데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코믹, 액션, 감동 이런 게 다 들어가 있는 영화여서 모두 다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 처음 받고 읽은 느낌도 좋았지만 영화보고 나서 느낀 건 박인환 선생님 말씀처럼 정말 가족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고 그 분위기가 고스란히 영화에 묻어나서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따.

1000만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엑시트'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 김지영은 "비중보다 제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역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촉이 왔다"며 "'엑시트'에는 오밀조밀한 가족애와 웃음코드가 있다. 굳이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같이 웃고 얼싸 안을 수 있는 영화여서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상근 감독은 "2012년부터 완성까지 7년이 걸렸는데 감회가 새롭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기분 좋은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시트'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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