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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反정동영’ 분당 본격 시동... “또 갈라서기?”

평화당 ‘反정동영’ 분당 본격 시동... “또 갈라서기?”

이윤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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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6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과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민주평화당이 17일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했다.

잦은 합당과 분당으로 국민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총선을 앞둔 신당 창당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정배, 박지원 의원 등 반(反)당권파 의원 10명과 함께 ‘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해 신당 창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옛 국민의당에서 분당해 창당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대안정치 태스크포스팀 대표를 맡은 유 원내대표는 다른 반당권파 의원들과 함께 전날 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와 당 대표 사퇴·비대위 전환 등 요구를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으로 원활히 나아가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는 것이 많은 분들의 요구였고 제안이었다”면서 “정 대표는 그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총에는 평화당 의원 14명 중 김경진 의원은 불참했고,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과 장정숙 평화당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평소 ‘제3지대 신당’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동의하는 의원들이 별도로 만나 대안정치를 발족하자고 해서 어제 새벽에 일단 10명의 의원으로 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 전에는 창당을 위한 1단계는 매듭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법적으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함께 논의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중진 재선 의원들은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역 정치인이 아닌 외부 인사 가운데 신당 대표를 맡을 만한 분을 각자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는 사퇴하지 않을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행태는 당을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면서 “비례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 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당장 분당이 가시화되는 것 같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 게 당 내부의 의견이다.

정동영계 인사로 알려진 박주현 의원은 “사실 어제 토론에서도 그랬지만 10인10색의 주장이 나와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신당을 창당하자’는 의견이지만 천정배 의원의 경우는 ‘신당 창당은 말이 안된다’고 한다. 또 박지원 의원과 장병완 원내대표는 ‘신당 추진은 안되지만 우선 당권 내려 놓아라’ 등으로 의견이 다 갈린다”고 부연했다.

김경진 의원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분당(또는 신당 창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박지원 전 대표가 원하는 건 신당 창당보다 새로운 인사를 영입해 비대위를 조직하고 과거 국민의당처럼 만들고 싶은 것 같다”면서 “잦은 정당 해산과 합당이 지역민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당(탈당)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결국 총선을 앞두고 정국 불확실성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정계 개편을 노린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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