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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적극 나서는 대우조선해양, 이유는 ‘미래 먹거리 개발’

산학협력 적극 나서는 대우조선해양, 이유는 ‘미래 먹거리 개발’

기사승인 2019. 07.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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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대형시험수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대학들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기술개발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불황의 고비를 힘겹게 넘어온 만큼 도래할 황금기를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대우조선은 서울대학교·인하대학교·한국해양대학교·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조선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스마트십 기술과 극저온 단열·공정시스템 등 조선해양 극한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서울대 스마트캠퍼스 연구센터에 ‘대우조선해양·서울대 시흥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길이 300m의 초대형 시험수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친환경 고효율 선박 개발 관련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대우조선은 서울대와 미래해양기술 클러스터를 설립하고 교육과 인재 양성에 이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해양대학교와 스마트십 기술인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공동 연구에서는 대우조선이 실제 선박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한국해양대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인하대학교와 손잡고 극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조선업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에 적용되는 극저온 화물용 단열시스템, 공정시스템 등을 연구 중이다.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기술혁신 외에도 우수인재 양성 등을 통해 조선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스마트십 고도화·친환경 스마트십 기술 등 다수의 산학연구 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는 불황일 때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면서 “지금도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쟁국가와의 기술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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