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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법정서 운전기사 ‘구글 타임라인’ 공개…“킹크랩 시연 참관은 불가능”

김경수 법정서 운전기사 ‘구글 타임라인’ 공개…“킹크랩 시연 참관은 불가능”

이욱재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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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 진술과 배치돼…물리적 시간 불가능
김 지사 전 보좌관 "드루킹 측 집요하게 '만나달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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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수행비서의 2016년 11월 9일 구글 타임라인 이미지./김경수 변호인단 제공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김 지사 운전기사의 ‘구글 타임라인’을 법정에서 공개해 문제가 된 댓글 조작 매크로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 참관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18일 김 지사에 대한 7차 공판기일을 열고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은 증인으로 출석한 운전기사 김모씨의 구글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구글 타임라인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위치기록을 저장하고 조회 및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김 지사의 1심 재판부는 2016년 11월 9일 오후 8시 7분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아지트 격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특정했다. 재판부는 8시 7분부터 16분간 네이버 아이디 3개를 이용해 뉴스 댓글에 반복적으로 추천이 이뤄진 ‘로그 기록’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이를 인정했다.

이날 김 지사 측이 제출한 타임라인 자료에 의하면 김 지사를 차량 뒷자석에 태운 운전기사 김씨의 차량은 시연회가 있었던 것으로 특정된 당일 오후 7시 1분께 드루킹 일당이 모인 출판사에 도착했다. 이후 김씨는 김 지사를 내려준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으며 7시 23분에 카드결제가 이뤄졌다.

김 지사 측은 “이 시간을 역산으로 계산할 경우 이동거리 등을 고려하면 21시 14분께 출판사에서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고 김씨에게 묻자 김씨는 “맞다”고 대답했다.

결국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보기 전 약 1시간가량 출판사에 머물러 있었으므로 당시 드루킹 측이 진술한 7시부터 단체 식사를 마치고 1시간 분량의 브리핑을 김 지사 앞에서 진행했다는 진술과는 배치된다는 취지다. 물리적으로 시연회 참관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 측은 김 지사의 구글 타임라인 공개를 요구했으나 김 지사 측은 아이폰만 사용해 이 구글 타임라인 기록은 제출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김 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씨 역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엄청난 민원이 들어왔고 드루킹 측의 연락도 그러한 민원 중에 하나였다”며 “당시 드루킹 측으로부터 계속 연락이 와 몇 번 약속을 미뤘으나 그들이 제 집 앞에서 장소를 잡아놓고 집요할 정도로 저를 찾아와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가 대선이나 경선 준비로 연락이 잘 안되니 제게 민원인 연락을 잘 챙기라는 연락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는 드루킹 뿐만 아니라 모든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보좌관이 의원에게 모든 사항을 일일이 보고하는 방식으로는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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