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KB금융에 대해 분기기준 최고 순이익을 냈지만 은행주 투자심리가 부진한 점을 반영해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의 올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991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KB손보와 KB증권의 순이익이 QoQ21%, 9%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2019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3조3300억원에서 3조4100억원으로 2.4%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충당금 비용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그룹 기준 순이자마진(NIM)과 은행 NIM은 QoQ 각각 2bp, 1bp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그룹 NIM 하락폭이 더 큰 것은 카드 NIM 축소의 영향”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NIM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 원화대출금이 QoQ 0.7% 증가해 1Q 0.3% 대비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누적 증가율 0.9%로 낮은 수준”이라며 “성공적 NIM 방어와 이자이익이 QoQ 2.0% 증가한 점은 성장률이 낮은 아쉬움을 만회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