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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장조사 전문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기 자동차용 이차전지 출하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총 17.3GWh의 전지를 생산하며 1위에 올랐다. CATL은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량 가운데 26.4%를 차지했다.
뒤이어 2, 3위는 각각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비야디(BYD)가 차지했다. 두 업체는 각각 테슬라의 전기차, BYD의 전기버스에 탑재됐다. 이들은 각각 상반기에 전기차 배터리를 15.5GWh, 9.5GWh 출하해 23.7%, 14.5%의 비중을 차지했다.
4, 5위에는 우리나라 업체 LG화학과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상반기 8.4GWh의 전지를 출하하며 글로벌 출하 비중 12.8%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상반기 출하량 2.9GWh를 기록해 글로벌 출하 비중은 4.4%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1.6GWh를 출하하며 2.4% 출하 비중을 차지했다.
‘배터리 3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중국·일본의 배터리 출하량을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비중은 가장 적었다. 우리나라 업체들의 상반기 출하량 총합은 12.9GWh로 19.7%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 업체의 상반기 출하량은 34.62GWh, 비중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인비전 그룹에 인수되는 닛산과 NCE의 합작사 AESC는 중국 업체에 포함하지 않았다. 일본 이차전지 업체 출하량은 파나소닉의 출하량에 힘입어 상반기 총 17.95GWh의 전지를 출하하며 비중 27.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에 집계된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은 65.47GWh로 지난 2017년 연간 출하량 60GWh보다 높았다.
박찬길 SNE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출하량 증가 속도 및 연말 출하량 증가 효과를 감안했을 때 2019년 전체 출하량은 160GWh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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