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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신계약 성장 ‘쑤욱’…보험료 성장은 제한적”

“손보사, 신계약 성장 ‘쑤욱’…보험료 성장은 제한적”

기사승인 2019. 07.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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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신계약 성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보험료 증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6년 0.2%에 불과했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은 2017년 2.2%, 지난해 26.9%까지 확대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말부터 메리츠화재를 필두로 커버리지 손해보험사들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성장이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신계약 성장에 대해 시장에서의 시각은 곱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인구와 보험료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경기 상황조차도 녹록치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장은 과도한 경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정적으로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이 약 27%로 상당히 가파른 데에 비해 장기경과보험료 성장률은 여전히 4%대로 성장세가 제한적”이라며 “전체 파이는 이미 정해져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계약에는 상품 개편을 통한 재가입물량이 포함돼 있어 경기와 신계약 물량은 비례할 수 없다”며 “지금의 신계약 성장은 기존 보유 계약을 서로 뺏고 또 빼앗기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는 신계약을 ‘잘 빼앗아 오는’, 그리고 그렇게 가져온 계약을 ‘잘 지키는’ 보험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같은 특성을 가진 보험사로는 메리츠화재를 꼽았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신계약 가입 금액은 54.4%, 가입 건수는 94.9% 증가했다. 2.6%의 업계 신계약 보험료 성장률에 비하면 높은 증가세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각각 15.4%, -4.4%씩 성장했고 DB손해보험은 26.0%, 12.7%, 현대해상은 47.1%, -1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건수와 금액 기준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유일하게 2017년부터 우상향하는 흐름”이라며 “분명 메리츠화재는 ‘잘 빼앗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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