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ㆍ이민지 조합 제친 8년 무명 클랜턴의 감격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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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Golf <YONHAP NO-0330> (AP)
재스민 수완나뿌라(왼쪽)와 시드니 클랜턴이 21일(한국시간) LPGA 투어 베이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도중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계 랭킹 2·4위 조합인 고진영(24)-이민지(23·호주) 조가 무명 선수들의 깜짝 활약에 우승컵을 내줬다. 8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명으로 지냈던 서른 살의 시드니 클랜턴(30·미국)은 “내가 LPGA에서 우승하다니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59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5000만원)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몰아쳤다.

마지막 날 각자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대결에서 고진영-이민지 조는 높은 세계 랭킹답게 개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대회 코스 레코드인 58타를 작성했지만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던 재스민 수완나뿌라(27·태국)-클랜턴 조를 넘기는 버거웠다. 수완나뿌라-클랜턴 조는 최종일에도 11언더파 59타(합계 27언더파 253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1·3라운드는 포섬(둘이 공 하나로 경기), 2·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6타 뒤진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다음 주 에비앙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도 이민지와 이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한 수완나뿌라는 세계 랭킹 106위, 클랜턴은 268위 선수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깜짝 우승자인 수완나뿌라는 LPGA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올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3차례 대회에서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클랜턴은 생애 첫 우승했다.

둘은 우승 상금 24만달러(3억원)씩을 받았고 2년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2012년 신인으로 LPGA에 뛰어든 뒤 주로 2부 투어에 머물던 클랜턴은 감격의 무게가 더했다. 그는 “하늘이 만든 우승”이라면서 “내게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주고 우승으로 이끈 재스민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완나뿌라는 “내가 파트너를 잘 선택했다”고 화답했다.

3라운드까지 2위로 내심 역전 우승을 노렸던 최나연(32)-신지은(27) 조는 이날 9타를 줄여 모리야-아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조와 함께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위치했다. 지은희(33)-김효주(24), 전인지(25)-리디아 고(22·뉴질랜드) 조는 공동 6위(18언더파 262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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