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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

한국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

기사승인 2019. 07.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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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다.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고 비만 인구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국가 평균인 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자살 사망률(2016년)은 인구 10만명 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았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 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국(5.8명)보다 적었다. OECD 평균(3.8명)보다 1.0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웃돌았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지표상 건상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이 29.5%로 가장 적었다. 이어 일본이 35.5%였다. 이는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이 많다는 방증이다. 반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보건의료자원의 경우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은 부족한데 반해 병상, 의료장비(MRI, CT 스캐너) 등 물적 자원은 많았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 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 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 적었다.

반면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 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7개)의 약 3배 가까이 됐다. 인구 100만명 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2대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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