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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일본 대응책에 대한 언급은 없어

신동빈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일본 대응책에 대한 언급은 없어

기사승인 2019. 07.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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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일 하반기 롯데 VCM 마지막날 전 계열사 대표에게 강조
롯데신동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고객·임직원·협력업체·사회공동체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닷새간의 사장단 회의를 마무리하며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롯데그룹이 21일 밝혔다.

롯데는 2018년부터 하반기 롯데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을 진행하고 사업군별로 모여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데, 올해는 ‘Internal IR’이라는 부제로 참석자들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각 사의 발표를 듣고 가상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단순히 대형브랜드·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출 극대화 등 정량적 목표 설정이 오히려 그룹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던 사업이 단기일 내에 부진 사업이 될 수도 있다”면서 “투자 진행시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요소도 반드시 고려돼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이후 첫 사장단 회의이자 신동빈 회장의 일본 출장 후 진행된 회의인 만큼 그룹 차원의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회의 공식 성상에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는 직접 연관이 없으나 유니클로나 무인양품·롯데아사히주류처럼 일본과 합작사가 많아 국내 불매운동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마지막으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먼 사태 등을 오히려 기회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온 만큼 앞으로 어떤 위기가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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