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어나힐레이션2] 한국의 챔피언, 복싱 한일전 출격 ‘타이틀을 수호하라’

[어나힐레이션2] 한국의 챔피언, 복싱 한일전 출격 ‘타이틀을 수호하라’

기사승인 2019. 07. 22.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중경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 일본의 와타나베와 1차 방어전
사본 -@@@이중경_OPBF1차방어전_NEW_28 x 43_인터넷용
이중경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 포스터. /제공-T.A.P 매니지먼트
한국의 유일한 동양 챔피언이 광복절에 앞서 일본의 도전자를 상대로 타이틀 수호에 나선다.

이중경(31·T.A.P 복싱) OPBF(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웰터급 챔피언은 다음 달 1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 특설링에서 열리는 어나힐레이션2(Annihilation2)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아키노리(34·일본 슈퍼웰터급 랭킹 1위)와 첫 번째 방어전을 갖는다.

이중경은 지난 1월 19일 전 챔피언 사무엘 콜롬반(호주)을 7라운드 2분 42초 만에 KO로 제압하며, 한국 중량급에서는 송국열 선수 이후 22년 만에 OPBF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왼손잡이인 이중경은 당시 챔피언 결정전 상대였던 콜롬반에게 왼손 스트레이트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링 위에 쓰러뜨렸다.

이번 방어전에서 이중경은 하드펀처인 와타나베(45전 37승 32KO 7패 1무)를 맞아 체력적 강점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그는 와타나베와의 경기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일본의 경제침탈’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중경은 “챔피언에 오른 뒤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완벽히 회복했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1차 방어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방어전을 성공하고 전 동양 챔피언 이노우에 타케시와 2차 방어전을 치른 후 WBO 슈퍼웰터급 세계챔피언 뭉기아 하이메(멕시코)에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사본 -이중경_어나힐레이션1_4 (2)
이중경(왼쪽)이 지난 1월 어나힐레이션1에서 열린 OPBF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T.A.P 매니지먼트
코메인 이벤트로는 현 KBM(복싱M) 슈퍼미들급 챔피언 난민복서 길태산(T.A.P복싱)과 KBF(한국권투연맹) 웰터급 5위 김진혁(KBI원주)의 KBF 슈퍼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타이틀매치다. 또 다른 난민복서 이흑산(T.A.P복싱)의 동양타이틀매치 전초전 경기도 펼쳐진다.

T.A.P 매니지먼트가 주최하는 어나힐레이션은 복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복싱 및 격투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는 대회다. 지난 1회 대회에는 이종격투기와 동시에 치러졌고 이번 2회 대회에는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서대문구 티에이피 생활체육복싱대축전’이라는 주제로 생활체육(1부)과 프로복싱(2부) 대회로 나눠 펼쳐진다.

그동안 한번도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서대문구에서 처음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선수와 프로복서의 이벤트 매치가 마련돼, 경기에 참가하는 생활체육선수들의 의지를 북돋울 계획이다.
사본 -@@@T.A.P 생활체육복싱대축전_28 x 43_인터넷용 (1)
어나힐레이션2 서대문구 티에이피 생활체육복싱대축전 포스터 /제공=T.A.P 매니지먼트
어나힐레이션2 생활체육 복싱대축전은 8월 11일 오전 9시부터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프로복싱 경기가 진행된다. 생활복싱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5만원 상당의 프로복싱 경기 관람티켓과 이중경·신종훈 선수의 싸인 티셔츠가 제공된다.

김여정 T.A.P 매니지먼트 대표는 “일제강점기와 서대문형무소 등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서대문구에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유 중인 이중경 선수의 OPBF 챔피언벨트를 일본 선수에게 지켜내는 것은 현재 시국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프로복싱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