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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보예금 2133.4조원…전년말比 1.4%↑

1분기 부보예금 2133.4조원…전년말比 1.4%↑

기사승인 2019. 07.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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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예금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9년 3월말 부보예금동향’에 따르면 올 3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3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증가했다.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6%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부보예금은 은행·저축은행의 예금, 금융투자사의 투자자 예탁금,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종금사의 발행어음·CMA 등 총예금 중 정부 및 금융기관의 예금, 법인보험 및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등을 제외한 예금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부보예금 잔액이 1.7% 증가한 1265조4000억원이었다. 예보 관계자는 “저금리에도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른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및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대비한 은행들의 예금확보 노력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0년부터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으로 가계대출 가중치가 100%에서 115%로 증가함에 따라 예대율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려면 15%가량의 예금유치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화예수금은 7.2% 감소한 7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13.9원에서 3월말 1135.2원으로 상승했다.

3월말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0.9% 증가한 778조3000억원이었다. 보험사들의 부보예금은 책임준비금인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해두고 있는 자금을 의미한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다. 2016년 3월말 3.0%를 정점으로, 지난해 3월말 1.2% 등에 이은 증가율이다. 예보 관계자는 “특히 생보업권은 IFRS17 도입에 대비한 저축성 보험판매 감소 등으로 신규 수입보험료가 지속 감소해 부보예금 증가율은 둔화된 것”이라며 “손보업권도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부진 등으로 부보예금 잔액은 전년말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지난해 말과 비슷한 58조원이었다. 이는 대출 증가율 둔화로 인한 수신금리 인하 등에 주로 기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권은 4.5% 늘어난 30조3000억원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등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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