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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인데… 기업들, 하반기 살아날까 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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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인데… 기업들, 하반기 살아날까 더 궁금

최원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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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상반기 실적발표 시작
'상저하고' 예측 줄줄이 수정
日 수출규제 장기화 등 변수
시장 확대·품목 고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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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우리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까지, 기업 경영환경을 좌우할 대형 변수가 많아지면서 우리 산업계의 대응 방법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어닝시즌이 도래했지만 예고됐던 상반기 실적보다는 다가올 불확실성에 관심이 많아지는 이유다.

22일 재계에선 이날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줄줄이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진행되지만 이미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전망에 쏠려 있다. 당초 지배적이던 ‘상저하고’ 예측은 줄줄이 수정되는 중이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들이 제시했던 2.7%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로 주저 앉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시장은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보다는 기업설명회(IR)에서 내놓는 주요 변수들에 대한 전망과 대응책에 대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다 보는 최대 변수는 일본의 수출규제 본격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다. 여기에 우리 산업 전망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고군분투 중이지만 긴 시간이 필요한 중장기 전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핵심인 반도체 생산 향배를 가를 변수다. 90일에 달하는 수출 심사기간이 지나도 일본의 몽니로 공급을 받지 못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단가 상승의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신뢰를 잃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수출규제가 탄소섬유나 수소·전기차 정밀 소재·부품으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와 부품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도 꾸준히 경기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이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의 투자 지연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는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업계에도 모두 악재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수출선들이 동남아시아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악재다. 양국이 상호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다. 석유화학업종의 타격이 가장 클 전망이다. 국내기업들이 신남방정책으로 투자해 온 상태라 불안감은 더 크다. 철강업계로서도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수요 정체를 불러올 뿐 아니라 주요국 수입 규제 강화로 고민이 많다.

만약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다면 다시 미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제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5G 인프라 구축 지연 및 중국의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 미국이 결정을 미룬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 역시 우리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중대 이슈다.

그 외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우리 산업들 실적 전망을 좌우하는 요소다. 전기·수소차의 확산은 자동차와 정유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인 ‘IMO2020’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요를 늘려 국내 조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측은 “하반기 미국발 통상압력,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이에 따른 기업투자, 가계소비 둔화 등 수출불안 요인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대외 무역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품목의 고도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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