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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결과 없는 외교전술 대신 새 전술 시도” 북한 첫 사례

폼페이오 “트럼프, 결과 없는 외교전술 대신 새 전술 시도” 북한 첫 사례

기사승인 2019. 07. 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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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북 압박 유지하면서 외교 정책 구사"
"잘못된 외교 심각한 문제, 북 핵 실험해도 미 역대정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싱가포르서 미군 유해자, 첫번째 의제 제시, 북 당황"
폼페이오 국무 연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해외참전용사협회(VFW) 전국대회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외교 전술 대신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며 북한을 첫번째 사례로 꼽았다./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외교 전술 대신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며 북한을 첫번째 사례로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해외참전용사협회(VFW) 전국대회 기조연설에서 외교가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최선의 수단이지만 잘못하면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낸다면서 “북한 같은 불량국가들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시스템을 실험해도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과거의 대북 유화책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북한 정권을 향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외교의 손길도 내미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그 결과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러 번 만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어떤 미국인보다 김 위원장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미국의 궁극적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와 해당 지역, 전 세계 국가들의 안보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진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전사 미군 유해자 문제를 첫 의제로 제시해 북한 측이 당황했다고 뒷얘기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역사상 북한으로부터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유해자 송환을 이뤄냈다며 “나는 카운터파트와 협상하면서 방에 앉아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우리가 대화하길 원한 의제 중에서 이 문제를 첫 번째로 꺼낸 것에 대해 당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직 고위 장군이라고 소개한 북한 측 인사는 당시 카운터파트였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지난해 5월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명의 석방 등 수십명의 해외 인질을 몸값 지불 없이 가족 품에 돌아오게 한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2년 반가량 만에 해낸 이런 일은 현대사의 다른 어떤 행정부보다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폼페이오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 위반 혐의, 중 주하이전룽 제재”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국영 에너지업체인 주하이전룽(珠海振戎)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제재도 실제로 집행될 것이라고 줄곧 말해왔다”며 “그들은 (이란) 원유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돈이 아야톨라(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가서 미군·선원·공군·해병을 투입하고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로 이란산 석유 구매를 전문으로 하는 주하이전룽은 중국 국영 난광(南光)그룹의 자회사로 국영 석유업체인 시노펙(中國石化)과 함께 중국이 수입하는 거의 모든 이란 원유를 책임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주하이전룽은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이란과의 거래로 제재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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