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과 유엔 평화유지활동국 사무차장보 로이테 중장이 환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향군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방문해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25일 향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3일 유엔 평화유지활동국 사무차장보 로이테 중장과 면담을 통해 유엔본부 평화유지활동국의 활동을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6·25 전쟁 발발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 때 유엔(UN)이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이테 중장은 이 자리에서 ‘2021년 평화유지장관급 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것에 대해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김 회장은 평화유지장관급 회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로이테 중장에게 세계군문화엑스포에 대해 소개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 사무국 전시관과 체험관에 평화유지군 복장 및 장비 등을 배치하고 이를 운영할 남녀 장교 각 1명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미재향군인회 제100차 총회 연설 차 방미 시 로이테 중장을 만나 평화유지활동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 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로이테 장군이 방한 활동 간 향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나 이번 만남이 3번째다.
1991년 유엔에 가입한 한국은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부대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동명부대(레바논), 한빛부대(남수단) 등에 648명의 장병들이 유엔군으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