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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Q 영업익 반토막…대출·보험까지 금융사업 진출 본격화

네이버, 2Q 영업익 반토막…대출·보험까지 금융사업 진출 본격화

기사승인 2019. 07.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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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분기 일본 라인 페이 송금 캠페인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주력사업인 검색, 커머스, 컨텐츠, B2B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월 1000만명 결제자와 네이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행업을 제외한 보험, 대출 등 분야에서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오른 1조630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8% 감소한 1283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18.4%였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2분기 한 자릿수인 7.9%로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가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상품성 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1666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즈니스플랫폼은 AI기반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17.1% 오른 7159억원으로 집계됐다.

IT플랫폼 사업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059억원을,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장 영향으로 501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59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으며 미국에서는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가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영역인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하반기 코스콤과 공동으로 여의도에 금융 특화 클라우드존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기존 검색, 콘텐츠, B2B 등의 주력사업을 공고히하는 동시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하면서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분사를 통해 금융 관련 라이선스 취득이 용이해지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금융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투자 유치를 추진할 수 있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로 물적분할되는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은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을 투자받을 예정이며 양사는 핵심 역량을 융합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작한 테크핀(TechFin) 시장에서 본격적인 흐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지만 플랫폼 기반의 금융회사로 결제, 대출, 보험 등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적정 시점에 IPO(기업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결제 서비스인 테이블 오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3분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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