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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연 개최… ‘추모의 벽’ 성금 전달

김진호 향군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연 개최… ‘추모의 벽’ 성금 전달

기사승인 2019. 07. 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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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지난해 6월부터 모금활동…6억3000만원 모여
김진호 회장 성금전달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이 27일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의 밤’ 위로연에서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 용사추모재단 이사장에게 ‘추모의 벽’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재향군인회
미국을 방문 중인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이 7·27정전협정 66주년을 맞아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미 한국전참전용사 300명을 초청해 위로연을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행사에서 ‘추모의 벽’ 건립 성금 6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향군이 28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회장의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 격려 메시지 낭독, 커닝 햄 한국전참전전우회 회장 축사,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 용사추모재단 이사장 축사, ‘추모의 벽’ 성금 전달, 김 회장에 대한 재단 이사장의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당시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미국의 아들딸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참전해 큰 희생을 치렀으며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1000만 향군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전쟁영웅들과 그 후손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을 앞장서 추진해왔다”며 “참전용사와 카투사 4만 4000여 명의 한 분 한 분 이름이 전부 새겨질 때까지 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호 회장 성금전달2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이 27일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의 밤’ 위로연을 개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재향군인회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 속에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으며 한·미 양국의 강력한 결속력은 ‘한강이 기적’을 낳는 토대가 되었고 오늘날 수출 세계 6위,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 경제대국이 되었다”며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틸렐리 재단이사장은 “우리는 ‘추모의 벽’ 건립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여기 계신 웨버 대령이 시작하신 ‘추모의 벽’ 건립에 지금까지 한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완공을 위해서 여러분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추모의 벽 건립사업은 미국의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과 한국 교민들이 설치법안을 공동 발의해 2016년 의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연못을 중심으로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 벽을 설치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3만 6000명과 카투사 8000명 등 4만 4000여 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이다.

향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을 진행했으며 89개 단체, 22개 기업, 2만 8577명이 참여해 6억 3000여 만원을 모았다. 이는 당초 설정한 목표금액의 6배에 달한다.

향군은 “2022년 ‘추모의 벽’이 건립되면 역사적인 기념물로 후세에 남게 될 것”이라며 “혈맹인 한·미동맹의 상징이 되고 나아가 평화의 기념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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