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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특수통 검사’ 요직 중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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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 이욱재 기자

승인 : 2019. 07. 31. 16:47

서울중앙지검 1~3차장에 ‘특수통’ 전진 배치…4차장에 한석리 강릉지청장
법무부·대검 대변인에 박재억·권순정…인권감독관 14개 지검으로 추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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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호’ 첫 중간간부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1·2·3차장검사 자리에 오르는 등 요직을 꿰찼다.

법무부는 31일 고검검사급 검사 620명,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6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온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이, 공안·선거 등 정치적인 이슈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검사 자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한 신봉수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임명됐다.

검찰 내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중앙지검 특수부를 진두지휘할 3차장검사 자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송경호 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임명됐으며, 강력·성범죄 사건 등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 등을 수사한 한석리 강릉지청장이 각각 보임됐다.

검찰 내 대표적인 칼잡이들이 모인 특수1~4부장 자리에는 구상엽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고형곤 남원지청장, 허정 광주지검 특수부장,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각각 맡게됐다.

공정거래를 강조한 ‘윤석열 검찰’에서 시장경제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기업의 대규모 담합사건 등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수사할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구승모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임명됐다.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 부장검사에 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에는 성상헌 대검 인권감독과장이, 검찰 인사·예산을 관리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 진재선 형사기획과장이 발탁됐다.

아울러 법무부 대변인에는 서울시 파견에서 복귀하는 박재억 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권순정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는 현재 전국 12개 지검에 설치돼 일선에서 인권보호 및 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권감독관을 울산, 창원지검에도 추가 배치해 검찰의 인권보호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 인사에서 도입했던 검찰 인지수사의 효율적 내부 통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수사 및 인권업무 경험 등이 풍부한 검사를 인권수사자문관으로 배치했다.

아울러 전국 16개 지검에 설치돼 복잡한 재산범죄 고소사건 및 재기수사명령사건 등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의 각 청별 현 인원을 증원해 신속한 권리 구제를 통한 사건관계인의 인권보호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법무부는 능력과 자질, 전문성이 검증된 우수 여성검사를 적극적으로 보임했다. 법무부 법무과장에 김향연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를, 대검 마약과장에는 마약범죄 공인검사인 원지애 제주지검 형사3부장을 임명하는 등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
허경준 기자
이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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