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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 문경시 우방아파트 입구에 벽화그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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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승인 : 2019. 08. 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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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가 문경시 흥덕동 우방아파트단지 입구 벽면에 그린 벽화./제공=권정찬 교수
경북 문경시 흥덕동 우방아파트단지 입구 벽면에 최근 유명화가인 권정찬 경북도립대학 교수의 작품이 벽화로 꾸며져 화제다.

4일 경북도립대에 따르면 평소 활달한 기운의 작품과 전통장식화적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을 해오던 권정찬 교수가 직접 벽화를 그리는 데에는 문경시가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수준 있는 벽화로 꾸몄으면 하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높이 4m내외, 길이 150m에 달하는 커다란 벽면에 하얀 바탕을 칠하고 그 위에 꽃, 용, 부엉이, 어룡도, 물고기 때, 폭포와 정자, 나무 등을 권 교수의 화법으로 여백미와 단순미 생략과 디자인적 요소가 융합된 회화를 보여주고 있다.

권 교수는 “일주일 동안 비가 오고 폭염이 겹치면서 때로는 소나기에 벽면의 물감이 지워지고 높은 벽면에는 사다리와 긴 자루로 붓을 매어 그리는 등 쉽지 않은 작업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벽화는 일반적으로 빈 공간을 장식하거나 벽면을 꾸미는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유명화가가 그리는 경우도 있어 해외에는 세계적인 벽화작가들의 작품도 많다.

권교수는 계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우고 동양화를 습득, 1980년대 한국화단 水墨畵 운동의 기수이며 1990년대에는 채색화와 민화적 아이디어를 도입 한국화화단의 변화에 큰 영향을 뿌렸다. 1989년부터 이어지는 해외 개인 전시활동으로 인해 한류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전시회는 50여회를 가진 개인전이 모두 초대전이며 중국, 이집트, 프랑스, 브라질, 일본, 미국 등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해 왔다.

특히 미국 개인전에서는 사전 매진을 기록했고 브라질에서는 동양인 최초의 초대전시회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피카소, 마티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작가로 호평을 받아 100여점의 작품이 매매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술관개인전과 미국 워싱턴 박물관에서의 개인초대전을 위한 작품준비에 여념이 없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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