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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상 첫 여성 버스기사 등장…“여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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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상 첫 여성 버스기사 등장…“여성도 할 수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8. 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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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혼 소켕, 사상 처음으로 프놈펜시 공공버스 버스기사 '데뷔' 목전
소켕 "여성들도 남성들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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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도로의 모습./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4년 시작 이후 한번도 여성이 운전대를 잡은 적이 없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공공버스에 사상 첫 여성 기사가 등장할 예정이다. ‘데뷔’를 앞둔 첫 여성 버스기사에 캄보디아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7일 캄보디아의 크메르타임즈는 25세의 혼 소켕이 곧 프놈펜과 캄보디아의 첫 여성 버스기사가 된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은 2014년 시내 공공버스를 처음 도입해 현재 235대의 버스와 470명의 기사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버스 기사는 남성으로 채워졌고 여성이 운전대를 잡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최근 프놈펜시는 여성을 버스기사로 채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사상 첫 여성 버스기사 타이틀을 놓고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2명은 중도 포기했다. 홀로 남은 소켕만이 남은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이다. 소켕은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중학교를 중퇴했고 재단사 일을 하다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로운 버스 기사 채용 소식을 들었고 운전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관심도 점점 커졌고 여성들도 남성들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운전 경험이 전혀 없던 소켕은 캄보디아와 일본 전문가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소켕은 공식 ‘데뷔’ 전에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교육을 담당한 관계자는 “우리 팀이 캄보디아의 첫 여성 버스기사를 영입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소켕이 운전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르쳐야 했지만 누구보다도 빨리 이해하고 흡수했다. 어떤 남성도 소켕만큼 운전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놈펜 시내버스공사 관계자는 “여성 버스 운전자를 모집하는 것은 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자 더 많은 시민들이 대중 버스를 타도록 장려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더 많은 여성들이 버스 기사에 지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켕의 ‘도전’은 2016년 성격차지수(GGI) 112위에서 2018년 93위로 오르며 점차 ‘경제참여 및 기회’ 부분에서 성별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캄보디아에서 상징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소켕의 메시지에 시민들 역시 “여성들도 원하면 할 수 있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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