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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왕치산 중 부주석, 10월 도쿄서 회담하나

펜스 미 부통령·왕치산 중 부주석, 10월 도쿄서 회담하나

기사승인 2019. 08.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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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펜스 부통령, 왕치산 부주석, 10월말 일왕 즉위의식 참석"
일 정부,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에 195개국 정상·대사 초청
펜스·왕치산 회담 가능성도..."왕치산 방일, 시진핑 주석 국빈방문 환경조성"
Trump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卽位禮正殿の儀) 및 축하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펜스 부통령이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배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卽位禮正殿の儀) 및 축하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생 동지’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현되면 미·중 2인자 간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을 10월 22일 도쿄(東京)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개최하고, 국교를 맺은 전체 국가인 195개국의 정상 및 주일대사 등을 초청했다며 1989년 전임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즉위 의식 때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 해외 내빈 참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즉위 의식 다음 날인 10월 23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부 주최의 환영 만찬이 5성급 도쿄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리는 등 10월 하순에 새 일왕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시진핑 왕치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생 동지’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卽位禮正殿の儀) 및 축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7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시 주석과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의 방일은 2018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이 된다. 닛케이는 펜스 부통령이 방일하면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하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회담에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향한 미·일 협력 강화를 확인하면서 남중국해나 남태평양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책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미·일 무역협정의 조기 발효를 위한 노력,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협력 등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회담에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대한 일본의 참가,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미·일 간 현안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 측은 2021년 3월 만기가 되는 현 방위비 협정의 개정에서 일본의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왕 부주석이 방일하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왕 부주석의 방일은 중국 측의 대일 관계 중시 방침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다며 이는 2020년 봄에 예정된 시 주석의 국빈방문을 위한 환경 정비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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