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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결국 변론 포기 “가족 쓰러져 소신꺾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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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결국 변론 포기 “가족 쓰러져 소신꺾기로”

서현정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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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지난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고유정 사건' 변론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변론 포기 의사를 밝혔다.

13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고유정 사건 변론을 맡기 위해 법무법인 탈퇴 절차를 밟던 변호사 A씨가 결국 사건을 포기하기로 했으며, 소속 법무법인에도 나오지 않기로 했다.

A씨는 고유정 사건을 맡으면서 동료 변호사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법무법인 탈퇴 절차를 거치고 있었다. 아직 법원에는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 12일 고유정 사건 첫 정식 재판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 B씨는 계속 재판에 남기로 했다. B씨는 1차 공판 전 A씨가 고용한 개인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A씨는 이날 오전 법무법인 내부 단체대화방을 통해 고유정 사건 포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화방에서 "억울한 죄인을 후배의 소개로 만나 별 비용없이 소신껏 도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법인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12일)는 내게만 화살이 날아오는 상황이었으리라 본다"며 "가족 중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분이 계셔서 소신을 완전히 꺾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8~9일 고유정의 변론을 맡았다가 비난 여론에 시달려 결국 사임했다. 그러나 지난 9일 고유정은 A씨를 중심으로 다시 변호인단을 꾸렸으며, A씨를 선임한다는 선임계를 제출했다.

A씨는 같은날 "사건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니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을 받쳐주는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 사건 2차 공판은 내달 2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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