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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한국,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맞대응, 한일 물러서지 않아”

미 언론 “한국,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맞대응, 한일 물러서지 않아”

기사승인 2019. 08. 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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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 맞대응, 트럼프 대통령 화해 촉구 불구, 한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증거"
폭스 "한, 일본에 대응조치...한 수출통제 강화, 무역 영향은 불분명"
CNN "한, IT 글로벌 공급망 교란 일본과의 분쟁 고조시켜"
정부
한국 정부가 12일(한국시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모두 조만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미 행정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본을 한국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변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12일(한국시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모두 조만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미 행정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NYT는 이날(현지시간) “한국의 맞대응(tit-for-tar) 조치는 이달 2일 일본이 한국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했을 때부터 예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분쟁으로 미국이 어렵고(difficult) 나쁜(bad) 입장에 놓였고 걱정된다며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한 것이다.

NYT는 “과거에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간 외교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종 막후에서 개입해왔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균열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기를 꺼린다는 비판을 분석가들로부터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도 이날 한국의 조치를 일본에 대한 대응조치(countermeasure)로 여겨진다며 “한국의 강화된 수출 통제가 양국 간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각적으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날 “한국이 이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는 이웃과의 분쟁을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수십 년에 걸친 한국과 일본의 긴장이 끓어 넘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전날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한국의 조치를 전하며 “두 나라 간 외교·무역 분야 균열을 심화시키는 맞대응”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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