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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체 “북 군사력 과시, 한미일 위협, 북 비핵화 협상 타결 가능성 낮아져”

미 매체 “북 군사력 과시, 한미일 위협, 북 비핵화 협상 타결 가능성 낮아져”

기사승인 2019. 08. 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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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복스 "북 신 첨단무기·잠수함 공개, 비핵화 합의 목표 달성 어렵게"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북한 훨씬 위험해져"
"김정은의 신무기 과시, 트럼프에 제재해제 등 강요하려는 것"
북한 TV, 10일 발사 장면 공개…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추정
북한이 최근 4개 이상의 새로운 첨단 무기와 잠수함을 공개한 것은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이면서 비핵화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 유력 인터넷매체 복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한 것./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4개 이상의 새로운 첨단 무기와 잠수함을 공개한 것은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이면서 비핵화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 유력 인터넷매체 복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스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난 몇달은 비핵화 협상 합의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곳에 놓이게 한 것 같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한달 동안 5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 2개의 다른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선보였고, 보도를 통해 수중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주 동안 미사일 실험을 늘렸음에도 불구,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평가절하하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그를 칭찬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이후 북한은 훨씬 더 위험해졌다고 전했다.

복스는 “미사일 실험의 속도 증가와 새로운 무기들의 공개는 북한이 수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는 무기를 제조하는 내내 북한과의 핵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린지 포드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선임보좌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 “외교가 실패하면 현재 북한이 4년 전보다 더 강해지고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걸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스는 북한이 세 가지 분명한 이유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먼저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실험이나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시험하지 않는 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괜찮다’고 계속 말했기 때문이라며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11일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 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분노 표시이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 협상 시간 촉박하다는 것을 알리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복스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운 무기를 과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제재 해제 등 북한이 원하는 것을 주길 강요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민타로 오바 전 미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북한의 압박 작전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다 확고하게 보이게 만드는 동시에 그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긴박감을 조성하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미국과 한국의 특이성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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