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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찰 2000명 홍콩 잠입설, 진실게임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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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찰 2000명 홍콩 잠입설, 진실게임 번져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8.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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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식인들은 확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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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2000명이 최근 비밀리에 홍콩으로 잠입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반대 시위 진압을 위해 노력 중인 홍콩 경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 한 시민이 시위 참가자 부상에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경찰 2000명이 최근 비밀리에 홍콩으로 잠입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반대 시위 진압을 위해 노력 중인 홍콩 경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과 홍콩의 지식인들은 거의 사실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은 사실무근의 소문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홍콩 사정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해당 소문은 홍콩침례대학의 장 피에르 카베스탄 교수가 지난 7일 주장하면서 수면에 떠올랐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인접한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일대의 경찰 2000명을 홍콩에 몰래 잠입시켰다. 이들은 홍콩 경찰보다 훨씬 더 훈련이 잘 돼 있다.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이다. 그러자 홍콩 정부는 즉각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면서 부인했다. 중국 당국 역시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 교수들을 비롯한 홍콩의 지식인들은 여전히 소문이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카베스탄 교수 역시 다음 날 홍콩 정부의 발표를 일축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그들은 정확하게 2000명”이라면서 거듭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홍콩시티대학 정치학과의 정위숴(鄭宇碩) 전 교수도 카베스탄 교수의 입장에 동조하는 홍콩 지식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 홍콩 경찰은 약 3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병력으로 많을 경우 참가자가 100만명 이상까지 기록되는 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이들은 모두 홍콩에 가족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사태를 진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광둥성이나 푸젠성 경찰은 다를 수 있다. 특히 광둥성 경찰은 홍콩어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이들을 투입해 시위 진압에 나서면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소문이 진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경찰을 비밀리에 잠입시키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 1시간이면 광둥성 선전에서 홍콩까지 갈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사주를 받은 듯한 폭력조직의 백색테러가 최근까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적 시위 발발 2개월째를 넘어선 현재 중국 당국은 계속 홍콩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차 하면 무력 개입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광둥성 선전 일대의 무장경찰이 장갑차를 동원한 훈련을 하는 모습의 사진이나 영상을 의도적으로 외부로 흘리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은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개입을 위한 당국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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