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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조기복귀설 일축 “정치권 기웃거리는 이미지 만들지말라”

안철수측, 조기복귀설 일축 “정치권 기웃거리는 이미지 만들지말라”

기사승인 2019. 08.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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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의 전 대표가 2018년 7월 1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정치 휴지기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근들이 ‘안철수 조기 복귀설’이 돌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귀국시기나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고 따로 논의한 바도 없다”면서 “현재 바른미래당의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안 전 대표가 빨리 들어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한국당 등 안 전 대표를 부르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하지만 9월 추석 전 귀국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정부 경제 실정, 외교·안보에 전반적인 난조가 있고 거기에 야당이 지리멸렬한 상황이라 안 전 대표를 찾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안 전 대표는) 국내 상황과 본인의 준비 정도가 잘 맞아떨어지는 시점에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도 전날 안 전 대표 지지 모임인 인터넷 카페 ‘미래광장’에 글을 올려 “안 전 대표에게 가상의 복귀설을 만들어 계속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이미지를 만드는 주장을 멈춰주길 바란다”면서 “정치권으로의 소모적인 부름을 일삼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실장은 “독일로 처음 떠나 왔을 때나 지금이나 안 전 대표의 초심은 굳건하고 변함이 없다”면서 “본인이 쓰임새가 있고 국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칭 정치 9단이라고 하는 정치 노객 발언, 제(諸) 세력들의 정치적 노림수에 따라 행해지는 일방적 복귀 주장을 일부 언론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게 3월 복귀설, 6월 복귀설, 9월 추석 전 복귀설 등 가설을 쏟다가 사실이 아니면 ‘복귀 계획이 무산됐다’ 혹은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는 식의 일부 주장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안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이 나오면서 조기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 가능성을 일축한 언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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