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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홍콩 사태 무력개입 반대하는 미국..홍콩국제공항 폐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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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홍콩 사태 무력개입 반대하는 미국..홍콩국제공항 폐쇄 종료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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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시위에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대두되자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격화하는 시위대의 기습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은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시위에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대두되자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격화하는 시위대의 기습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은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미 상원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홍콩 사태의 중국 무력개입설에 대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가 상원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어 그는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코널 대표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지난달 상원 연설에서 시위대를 칭찬하고 현지 경찰을 비난한 바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로이터통신을 통해 “사회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존중되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 가장 잘 돌아간다”며 “미국은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FP는 “미 고위 관리는 정치적 관용을 요청하면서 홍콩 내에서 폭력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의 일환으로 홍콩 문제에 관해 영국 관리들과 얘기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을 ‘홍콩 상황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의 검은 손’이라고 한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를 놓고 “터무니없다(ridiculous)”고 일축했다. 중국과 영국이 홍콩 주권 반환 당시 맺은 이양 협정을 언급하면서 “협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지워진 의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 측의 홍콩 시위 관련 언급에 “홍콩과 중국 내정에 대한 어떠한 간섭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줄곧 반발해왔다.

한편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이 이날 오전 6시 무렵 공항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 그러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공사 카운터에서는 탑승 수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항 측은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밤 11시 55분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60편,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50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금융허브 홍콩의 지위까지 위협받는다는 경고가 나왔다. CNN 방송은 이번 사태가 홍콩에서 사업하는 글로벌 기업과 홍콩의 관광 분야에 닥친 위험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며 회복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과연 우리의 모든 것을 멸망으로 이끌 심연으로 밀어 넣을 수 있는가”라고 최근 시위 사태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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