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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블랙리스트 논란 후 배우 은퇴하고 화가 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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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19. 08. 15. 09:10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배우 김규리가 은퇴를 고민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박중훈, 허재, 김규리, 노브레인 이성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는 "작년에 배우를 은퇴하려고 했었다"며 "한 직업에 오래 있다 보면 위기가 한 번씩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 동안 일을 하면서 모두 다 아시겠지만, 큰 위기가 한 번 있었다"며 광우병 파동 당시 발언으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일을 언급했다.

이후 활동을 재개한 김규리는 "작년 같은 경우는 일이 정말 안 들어오더라. 내 생각하고는 달랐다. 일을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일이 더 안 들어왔다"며 "이럴 때는 쿨하게 그만두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 역할을 했는데 그때 한국화를 배웠다. 이후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가 화가를 두 번째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규리는 다행히 작품이 들어왔고, 현재는 라디오도 진행 중이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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