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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반도, 다시 냉전시대처럼 군사도발의 편안한 무대가 돼”

WSJ “한반도, 다시 냉전시대처럼 군사도발의 편안한 무대가 돼”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8.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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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러 폭격기 한국영공 침범 분석
"중러 군사동맹 강화 속 침범, 아태지역 긴장 고조시켜"
"중러 군사정찰 패턴변화, 한미일 안보시스템에 구멍내려 시도"
중러 폭격기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 “한반도가 냉전 시대처럼 다시 한번 군사 도발의 편안한 무대가 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오전(한국시간) 동해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윗줄)와 중국 H-6 폭격기 모습./사진=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연합뉴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 “한반도가 냉전 시대처럼 다시 한번 군사 도발의 편안한 무대가 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이 공중 활동들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군사동맹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나왔고, 미·중이 패권을 다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WSJ은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 영공 침범은 미국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당국자들이 2010년대 초에 훨씬 흔하지 않았던 중·러의 비행이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한 것은 양국의 뚜렷한 정책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들이 중·러의 군사적 유대와 지역적 야심 증대가 주요 안보 위협이라고 거듭 지목해왔다”며 “미 국방부가 지난 6월 공개한 정책서는 중·러의 협력이 증대하고 있으며 양국이 미국을 더 약하고 덜 영향력 있는 국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성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은 WSJ에 “중·러의 군사 정찰의 패턴 변화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복잡하게 하려고 고안됐다”며 “양국이 한·미·일 안보 시스템에 구멍을 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 공군 전투기가 출격,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차단 기동과 함께 경고사격을 가했고, 일본도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시키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WSJ은 한국 당국자들을 인용, 중국 군용기들이 2017년에는 77회, 지난해에는 140회, 올해 들어서는 30회에 걸쳐 각각 K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군용기도 2017년 6회, 지난해 15회, 올해 14회 KADIZ 내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지난달 23일 동해 KADIZ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무단 진입해 우리 군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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