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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DJ의 용기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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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DJ의 용기 되새겨”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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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서거 10주기 추도식…정치권 집결
'참의원 연설 인용' 일본에 메시지
여 "위대한 민주투사, 정신 계승"
야 "정치보복 안해…통합의 상징"
[포토] 분향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0주기인 18일 김 전 대통령을 추도하면서 일본에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를 언급하면서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연일 ‘평화’를 강조했다.

여야는 고인 추모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DJ의 정치적 자산’을 두고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DJ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10월 일본을 국빈 방문해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때 강조했던 부분이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며,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속에 김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여야, DJ 서거 10주기 추도식 총출동…고인 추모 한목소리

여야는 이날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가 일제히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대외정책에서도 한·미동맹을 중심에 놓고, 이웃 나라들과의 우호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정부도 같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였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반듯한 족적이 있기에 저와 민주당은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면서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굳건한 한·미동맹은 국제관계의 기본이 돼야 하고, 화해·미래지향적 관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관계의 근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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