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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 美서 격화된 배터리 소송전

SK이노베이션-LG화학, 美서 격화된 배터리 소송전

기사승인 2019. 08.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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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서 특허침해 맞소송"
LG화학 "대표로펌 변경 전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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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연구원(왼쪽)과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직원의 모습./제공=SK이노베이션,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제기 의사를 밝혔고, LG화학은 법률대리인을 추가 선임해 소송 전력을 보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이달 내에 미국에서 LG화학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과 특허 침해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LG화학의 특허 침해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수집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 인력 빼내기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이 유출됐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소송은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미국 ITC가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은 서울중앙지법에 LG화학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가 전혀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LG화학에 손해배상액 10억원을 우선 청구했다.

최근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의 미국 내 소송 관련 대표 법률대리인을 ‘덴튼스(Dentons)US’에서 ‘레이섬앤왓킨스(Latham&Watkins)’로 변경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레이섬앤왓킨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위를 기록한 미국계 로펌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대표 로펌 변경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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