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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개봉 13일째 6만5천 돌파…’나비 대관’도 이어져

‘김복동’ 개봉 13일째 6만5천 돌파…’나비 대관’도 이어져

기사승인 2019. 08.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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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영화 ‘김복동’이 개봉 13일째인 20일 6만 5천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결코 잊어선 안 될, 우리의 역사와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길 명장면이 공개되었다. 


20일 낮 12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영화 ‘김복동’이 누적관객수 6만 5180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13일째에 6만 5천 명 관객을 넘어섰다. 


단 한 마디의 사죄를 듣기 위해 27년간 쉼 없이 투쟁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메시지가 전 세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어 가슴 깊은 곳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상영관 전체 좌석을 구입하는 일명 '나비 대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관객들과 더불어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비롯해 전효성, 정가은, 타이거JK, 유튜버 양팡 등 많은 셀럽들이 영화 ‘김복동’의 관람 독려와 응원하는 등 흥행 열기를 지속하고 있다.


1.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은 역사적인 사건


‘김복동’은 김복동 할머니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으로 시작된다. 1992년 제1회 정신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처음 증언한 것으로, 영화에서 사상 최초로 공개되었다. 김복동 할머니의 신고 덕분에 연대회의 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네덜란드 여성들 등 세계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본 여성들이 신고하기 시작했다.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피해자들 증언의 파장으로 은폐된 진실이 드러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이슈로 떠오를 수 있었다. 


2. 행동하지 않은 어른, 행동에 앞장선 아이들


‘김복동’에는 ‘201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는 박근혜-아베 정부가 진정한 사죄를 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배제한 채 이룬 합의로 국민적인 공분과 물의를 일으켰다. 영화에는 한일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에게서 받은 10억 엔의 돈으로 화해치유재단 출범하는 기자회견 현장에 기습 시위를 한 대학생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학생들의 치열한 시위 모습은 어른들의 반성을 이끌고 동참과 연대를 다짐하게 만든다.


3.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싸우다 갈 거야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누구보다 끝까지 싸운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 시대 진정한 어른 김복동 할머니는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냉철하게 다양한 어록을 남겨 깊은 울림을 전한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다 같이 힘을 모아 희망을 잃어 버리지 말고 희망을 잡고 삽시다”, “우리가 위로금 받으려고 이때까지 싸웠나? 위로금이라 하는 거는 천 억 원을 줘도 우리는 받을 수가 없다”, “자기네들이 ‘했다, 미안하다, 용서해주시오’ 그래만 하면 우리들도 용서할 수가 있다고”, “내 힘닿는 데까지 생전에는 끝까지 내가 싸우고 갈 거야” 등 김복동 할머니의 어록은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일깨우며,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함을 다지게 한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 영화의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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