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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 중심 제3지대 빅텐트 준비 돌입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 중심 제3지대 빅텐트 준비 돌입할 것”

기사승인 2019. 08.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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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언 발표…"대한민국 정치구조 바꾸는 게 꿈"
비당권파에 화해 손짓…문 대통령에는 거국내각 제안
손학규 선언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야권 정계 개편, 내년 총선 승리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빅텐트를 구축을 위해 새판짜기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당 일각의 사퇴 요구를 불식시키고 중도 보수·개혁 세력의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서는 빅텐트를 준비해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판짜기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제게 남은 꿈과 욕심은 이러한 한국 정치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손 대표는 “87년 체제의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양당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며 “한국 정치에 새판을 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손 대표는 “거대 양당의 싸움과 횡포를 극복하고 의회를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당제가 필요하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가 여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제3당을 굳건히 지켜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자”면서 “(바른미래당은) 국민을 통합하고 국가를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 대표는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서야 한다”면서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 승리해서 한국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라면서 “민주평화당 또는 (평화당 탈당파들이 결성한) 대안연대와 통합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바른미래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자신의 퇴진 요구를 해온 비당권파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손 대표는 “이제 우리 그만 싸우고 화합하자, 다른 당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며 “저부터 당내 통합에 앞장서고, 제가 직접 나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바른미래당은 블루오션이다.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함께 화합해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손 대표는 “당 대표인 제가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달라”면서 “2008년 통합민주당 대표 때도 저는 공천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저에게 비례대표를 차지하려고 한다든가, 국무총리를 원한다든가 하는 말을 하는 분들은 손학규를 몰라도 너무 모른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거국 내각을 구성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다”면서 “국무총리를 경질할 때가 되면 야당과 협의해 국무총리와 주요 장관을 임명하는 절차를 실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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