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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실적 써내려가는 렌털업계, 고액 성과급은 ‘남 얘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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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실적 써내려가는 렌털업계, 고액 성과급은 ‘남 얘기’인 이유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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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일부 직원·연구직 등 한정적 지급
방문판매 영업직군은 대부분 개인사업자라 성과급 해당없어
렌털 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직원들에게 고액 성과급은 낯선 단어다. 방문판매 직군은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이고, 본사 소속 직원들은 고액 성과급을 받는 업무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20일 렌털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웅진코웨이·SK매직·교원웰스 정도다. 쿠쿠홈시스는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와 교원웰스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3월, SK매직은 1월과 9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조7073억원, SK매직은 6591억원을 기록했다. 교원웰스 실적은 교원그룹 렌털 매출로 살펴볼 수 있다. 교원그룹의 지난해 렌털 매출은 1245억원으로 2017년(1112억원)보다 12%나 늘었다.

성과급 지급 대상은 본사 소속 임직원이다. 연구·개발직이나 기업 간 거래(B2B) 영업조직이 비교적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지원직군은 고액의 성과급을 받는 업무와는 거리가 멀다. 성과급을 받은 렌털 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좋은 편이라 성과급 만족도도 괜찮았다”면서도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식품·유통업처럼 렌털업 자체가 고액 성과급을 받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직원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영업 직군이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디·코닥(웅진코웨이), MC(SK매직) 등 방문판매·수리 직원들은 아예 성과급이 없다. 개인사업자로 회사와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김경원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조 조직실장은 “회사 실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서비스 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로 근무하기 때문에 성과급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대신 방문판매 직군은 실적에 따라 판매 수당(인센티브)을 받는다. 김 실장은 “30년이 다 되어가는 코디도 억대 연봉자는 판매처에 한 두명 있을 정도”라며 “그마저도 1억 매출을 올리면 대납 형태로 돈이 다시 들어가는 형태가 많다”고 설명했다.

물론 렌털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며 “세금 문제를 포함해 회사에 소속되는 것보다 일한 만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상장 기업들은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등기 임원이 아니더라도 연봉 5억원 넘는 임직원 상위 5인의 연봉을 공시한다. 하지만 렌털업계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이는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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