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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를 한 뒤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 본부장과 정부 간 상호 관심사와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건 대표는 주 러시아 미국 대사 부임설에 대해 “러시아에서의 외교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해 진전을 이루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데 따라 싱가포르 합의안 4개 항목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이 중요한 임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비건 대표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협의한 일을 소개하고 한·미·일 간의 지속적이고 강한 공조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의 방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기에 매우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다”며 “한·미는 긴밀히 협력해 대화가 조속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