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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 기억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 기억하겠다”

기사승인 2019. 08.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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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고인 명복 빌어...조전은 윤도한 수석이 전달 예정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용마 MBC 기자를 추모하며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 기자를 처음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지난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며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며 “이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정부는 이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조화는 고인의 빈소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보냈고 조전은 이날 오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전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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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7일 암 투병 중인 MBC 이용마 기자의 자택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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